랜드마크를 알아야 부동산의 미래가 보인다!
랜드마크...부동산 전반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 결정에도 도움이 되는 개념
비전문가 입장에서 랜드마크는 그렇게 거창하거나 전문적인 단어가 아니다. 그냥 한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약속 장소가 랜드마크라고 편하게 생각한다. 가령 서울 종로에선 금강제화 건물, 명동에서는 네이처리퍼블릭 건물, 강남에서는 삼성타운이 유명한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는 것처럼.
그러나 전문가, 또는 부동산을 통해 수익을 내는 업계 종사자 입장에서 보면 랜드마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랜드마크는 부동산을 볼 때 가장 기본적인 기준으로 작용하는 입지 측면에서 엄청난 강점을 갖는다. 자가용, 대중교통 등 수단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오기 쉬운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찾아오기 어렵다면 어떻게 약속 장소로 애용될 수 있겠는가 말이다.
또 이렇게 약속 장소로 애용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인근 건물에 비해 더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건물 내 점포를 임대하거나, 아니면 건물을 통으로 매각하거나 할 때 인근의 비슷한 조건을 지닌 건물에 비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거래 자체도 빠르게 진행(공실 기간이 줄어든다는 것) 된다. 랜드마크 건물이 여러모로 좋다는 것은 임차인과 매수자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늘어나는 랜드마크!
진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나 상가들의 광고 를 보면 심심찮게 ‘랜드마크’ 단어를 발견할 수 있다.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우리 아파트, 우리 상가야말로 해당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 분명하다고 우기는 내용이다.
물론 새로 생긴 아파트가 수천 가구 규모의 대단지라면 기본적으로 거주하는 사람 수도 7~8000여 명에 육박할 것이기 때문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적어도 이런 새 아파트나 새 상가는 가능성을 지녔을 뿐, ‘자연’스럽게 형성된 랜드마크는 아니다. 분양이 끝나고 입주를 마친 뒤 활성화 단계까지 최소 5년은 있어봐야 진짜 랜드마크인지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진짜 랜드마크라고 광고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미래가치를 비전으로 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투자의욕을 자극, 당장의 분양을 성사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당연히 합법이고 나쁜 일도 아니다. 다만 투자한 본인이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이러한 주장이 맞는지 틀리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의 요약!
랜드마크는 그 자신과 함께 주변 부동산의 가치를 함께 높여주는 만큼 약속 장소를 정할 때만 떠올릴 게 아니라 부동산 투자 시에도 반드시 떠올려야 할 필수 요소라는 것을 기억하자.